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전체
  • 일반뉴스
  • 오피니언
  • 메타TV

"전국 최하위인 제주 대장암 검진률, 인식 제고 총력"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국민의 질병 조기발견, 조기치료(early finding, early treatment)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건강검진 중요성도 한층 커졌다. 일반 건강검진과 암검진 등이 활성화되며 국민들의 질환 예방인식이 크게 제고됐음을 알 수 있다.하지만 제주도는 다른 지역과 비교해 건강검진 수검률이 상대적으로 낮다. 최신 통계인 '2022 건강검진통계연보'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제주도의 국가 암검진 대상 인원은 30만 2763명으로, 이 가운데 실제 검진을 받은 사람은 15만 4770명(51.1%)에 그친다. 전국 평균 58.2%와 차이가 크다.제주 동산내과 고성주 원장은 전국 최하위 수준인 건강검진 수검률 향상을 위해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제주 동산내과 고성주 원장(사진)은 최근 메디칼타임즈와 만나 제주도민 건강검진 수검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전반적인 의료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우선 고성주 원장은 제주도 일반 검진 및 암검진 활성화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대장암' 검진 수검률을 특히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대장암 검진 수검률 전국 평균인 40.4%와 비교해 제주도는 32.6%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초기 대장암을 진단하기 어려운 분변잠혈검사 건수를 대상으로 매긴 통계다. 대장암 조기 진단이 가능한 대장내시경 검진은 이보다 훨씬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두고 고성주 원장은 제주도의 낮은 수검률의 배경으로 의료기관 접근성이 꼽았다. 제주도 특성 상 타지역에 비해 검진기관 수가 적기 때문이다. 그나마 있는 검진기관도 제주시에 몰려 있어, 서귀포시를 포함한 다른 지역은 접근성이 낮다. 또 고성주 원장이 제시한 원인으로는 '환자 경험'이다. 대장내시경 검진의 경우 시술 전후로 환자가 겪는 불편이 적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불편을 최소화할 경우 검진을 받으려는 환자가 늘어날 것으로 그는 확신했다.대장내시경 검진 전 실시하는 장정결 과정이 환자 입장에선 곤욕이기 때문이다. 대장내시경 시술 하루 전 3L~4L에 달하는 장절결제를 마셔야 하는데 환자 입장에서는 거부감을 느끼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다만, 최근에는 이러한 불편을 줄인 장정결제가 잇달아 발매됐다. 검사 당일에만 마시는 제품, 마셔야 하는 양이 1L~2L로 줄인 제품, 알약 형태의 제품 등이다. 올해부터는 국가 암검진 기준이 개선되면서 비급여로 환자 동의 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전까지는 국가 암검진 시에는 사용할 수조차 없었지만 비급여로 환자 동의 시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고 원장은 "환자가 검진을 받았을 때 나쁜 기억이 있으면 안 된다. 불편하고 아팠다면 다시 받고 싶지 않기 때문"이라며 "비용이 조금 더 들더라도 환자 경제상황에 맞춰서 덜 불편한 쪽을 권한다. 환자에게 '할만하다'는 생각이 들게 했다면 성공"이라고 말했다.고성주 원장은 자체적인 협진을 통해 환자마다 체크리스트를 마련, 적극적인 환자 진료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충분한 검진시간으로 '예방' 의미 강조아울러 고성주 원장은 대장 내시경 시 대학병원에서 주로 쓰이는 CO2 내시경을 사용한다. 대장내시경 검진은 내시경을 삽입한 상태에서 공기를 넣고 장을 부풀린 뒤 장벽을 살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존 내시경 기기는 공기가 장에 남았다. 환자는 검진 이후로 배가 더부룩하고 공기를 배출해야 하는 등 불편이 있었다. 반면, CO2 내시경은 들어간 공기가 장에 흡수된다는 게 고성주 원장의 설명이다. 동시에 그가 대장내시경 검진 때 신경 쓰는 부분이 '검진 시간'. 현재 소화기내시경학회에서 권장하는 대장내시경 검진 시간은 6분이지만, 고성주 원장은 이보다 두 배 이상 긴 15~16분을 들여 검진을 하고 있다.그는 "대장내시경은 사람이 직접 살피는 일이다. 검사하는 사람에 따라 선종 등의 발견율이 10배 이상 차이가 난다"며 "개인적으로는 충분히 오래 살피려고 한다. 물론 병원 매출에는 좋지 않은 게 사실이다. 그렇지만 꼼꼼히 살펴야만 대장암으로 악화할 수 있는 선종을 하나라도 더 찾을 수 있다"고 의미를 설명했다.아울러 소화기내과 위주 진료뿐만 아니라 신장과 내분비 계열 진료에서 힘쓰고 있다. 의료기관 내 신장내과 전문의와 함께 협진도 적극 활성화하고 있다.고성주 원장은 "제주도의 경우 검진 이후로 진료를 끝까지 하는 병원이 많지는 않다"며 "환자 입장에선 진료를 받기 위해 새로 상담을 하고 기본검진을 추가로 받아야 하는 등 불편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검진뿐 아니라 그 이후의 진료까지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검진을 담당한 의료기관이기 때문에 환자에 대한 이해도가 더욱 높다"며 "소화기와 신장내과 등 다양한 세부 전문과목 전문의가 직접 검진 결과를 토대로 환자맞춤형 차트를 만들고 개개인별 건강관리까지 책임지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2024-03-14 05:30:00아카데미

로피바이오, 황반변성치료제 바이오시밀러 국내 임상 3상 신청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 아미코젠 관계사 로피바이오(대표 홍승서)가 한국식품의약품안전처에 황반변성치료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의 임상 3상 시험 승인을 신청했다고 4일 밝혔다.로피바이오가 개발 중인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는 오리지널 의약품과 효능이 동등하면서 경쟁사 대비 최대 3~4배 달하는 높은 생산성으로 인해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는 설명이다.회사 측은 이를 바탕으로 임상 3상 승인을 신청했고 미국, 유럽 등에서도 임상을 진행해 본격적으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이를 위해 2025년까지 임상을 완료하고 이어 국내, 미국, 유럽 등에 판매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황반변성은 황반의 퇴행성 변화가 주원인으로 75~84세 인구의 약 30%에서 발병되는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이다. 황반변성치료제 시장은 2020년 89억 달러로 추산되고 2028년에는 187억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로피바이오는 국내 CRO 업체인 씨엔알리서치와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한다. 또한, 미국 FDA와 BPD Type2 meeting을 Video conference로 진행할 예정이다.로피바이오 홍승서 대표는 "향후 수백조원에 이르게될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준비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고, 아미코젠그룹의 세포배양용 배지와 정제용 레진의 개발, 그리고 생산시설의 건설과 함께 로피바이오가 바이오시밀러 사업에 진출함으로써 아미코젠과 빠른 시일내에 바이오의약품 생산 수직계열화 완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2015년 설립된 로피바이오는 유전자 및 세포기반의 첨단 기술 플랫폼을 활용하여 항체·단백질 치료제, 유전자·세포치료제 등과 같은 바이오신약 및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2021년 대만에 소재한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기업 A사와 총 250억 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으며, 추가적으로 미국, 유럽, 및 기타지역에 대한 기술이전을 계획하고 있다.또한 아미코젠과 로피바이오는 다양한 바이오시밀러 및 바이오베터 치료제 개발에 협력하고 있고나아가 아미코젠의 배지, 레진 공급 및 공정개발 분야에서도 협력할 계획으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를 시작으로 키트루다, 옵디보 등 후속 파이프라인 전반에 아미코젠의 레진, 배지를 적용할 방침이다. 
2023-12-04 14:43:23제약·바이오

충남대병원 1000병상 규모 암병원 드라이브 건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충남대병원이 1000병상 규모의 새 암병원 건립을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했다.충남대병원은 1000병상 규모의 새 암병원 건립을 추진한다.충남대병원은 지난 14일 암병원 건립 추진위원회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지난 4월 취임한 조강희 병원장은 취임사에서도 암병원 건립 사업을 1순위로 꼽은 바 있다.충남대병원은 암센터만 있을 뿐 별도로 암 전문병원을 두고 있지 않았다. 이번에 1000병상 규모로 암병원을 건립하면 수도권으로 이동하는 지역 내 암환자를 대거 흡수할 것으로 보인다.암병원 추진위원회 위원장은 충남대학교 이진숙 총장이 진두지휘하고 부위원장은 조강희 병원장이 도맡아 추진할 예정이다.대전, 충남, 세종 지역 암환자는 타지역으로 이동률이 높아 지역 내 암병원 필요성이 대두된 바 있다. 실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암환자 자체충족률은 대전  65.9%, 충남 37.3%, 세종 21.0%로 상당수의 암환자가 타지역 의료기관을 이용 중이다.특히 대전지역의 경우 2009년 암환자 자체충족률이 78.7% 인 것을 비교할 때 지역 암환자의 이탈이 점점 더 심각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충남대병원은 원스톱 진료시스템을 기반으로 암환자가 지역 내에서 최고의 완결적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전문 치료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새 암병원을 디지털·바이오헬스케어 연구혁신 플랫폼으로 활용할 계획이다.지역주민의 의료서비스 이용 편의성을 제고하고 미래 의료발전 발판을 만드는 계기로 삼겠다는 전략이다.조강희 병원장은 18일 전화 통화에서 아직 기획 단계에 있어 착공 시점 등은 추후 추진위원회를 통해 순차적으로 발표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암병원 건립은 예산 확보, 예비 타당성 검토 등 준비 작업이 필요하다. 3년간의 임기동안 병원 건립에 필요한 초석을 다지는데 주력할 것"이라며 "충남대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겠다는 나서 힘을 받고 있다. 단계적으로 건립 준비를 다져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7-18 11:18:40병·의원
인터뷰

"약물치료 발전한 강직성 척추염…조기 발견이 정답"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과거에는 강직 증상이 진행된 상태서 치료하는 경우가 많아 치료제가 큰 효과가 없었다. 하지만 조기 발견 시 약물치료와 운동요법 병행한다면 일상생활에 큰 무리가 없는 것을 확인했다. 조기 진단만 하면 척추 강직 진행을 막을 수 있다."척추 마디가 굳어지는 '강직성 척추염'은 류마티스 인자가 음성인 '혈청음성 척추관절병증'에서 가장 흔한 질환으로, 엉덩이의 천장관절과 척추관절을 특징적으로 침범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의정부을지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손창남 교수. 그는 경기북부 의정부 지역 류마티스 내과 전문의가 3명에 불과할 정도로 관련 진료과 열악한 상황에서 의정부을지대병원 개원으로 인해 서울로 향하던 환자가 가까운 곳에서 진료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고 강조했다.의정부을지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손창남 교수(사진)는 최근 메디칼타임즈와 만난 자리에서 강직성 척추염의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조기 진단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강직성 척추염(질병코드 M45)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7년 4만 1797명에서 2021년 5만 1106명으로 5년 새 22%가량 증가했다. 남성 환자가 여성보다 2.5배 많았으며, 특히 20~40대가 56%를 차지해 젊은 남성층에서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직성 척추염은 방치하면 등이 굽고 목이 뻣뻣해진다. 일반적으로 척추를 침범하기 시작할 때 양쪽 엉덩이뼈가 번갈아 가면서 아픈 증상이 나타나는데 즉시 병원 진료를 통해 질환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하지만 초기 증상인 엉덩이뼈 통증을 간과하기 쉬워 병원을 찾을 때는 이미 염증이 흉추까지 침범한 경우가 많다. 강직된 부위는 회복이 어려워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손창남 교수가 진료 중인 의정부를 포함한 경기 북부는 군부대가 많은 특성 상 젊은 남성에서 많이 발병하는 강직성 척추염 환자가 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을 수 있다는 예측이 가능하다. 하지만 손창남 교수가 책임지고 있는 경기도 의정부 지역의 경우 류마티스내과 전문의가 3명밖에 없을 정도로 강직성 척추염을 전문적으로 진료할 수 있는 의료체계가 열악한 실정이다.손창남 교수는 "강직성 척추염의 경우 눈으로 확인이 가능한 류마티스 관절염과 비교한다면 진단하기 굉장히 어렵기 때문에 전문의 진료가 중요하다. 100%는 아니지만 80~90%가 HLA-B27 유전자가 특징이 돼 질병이 나타난다"며 "이후 엑스레이와 MRI를 통해 척추 염증 여부를 확인하고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현재 통계상 남성이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것처럼 보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보다 차이는 적을 것 같다. 질병 자체가 유전적 요인이 크기 때문에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갈 수 있다"며 "다만, 여성에서 적게 나타나는 점은 생리 증상으로 진통 소염제를 주기적으로 복용하는데, 강직성 척추염이 이에 반응하면서 염증이 가라앉았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의정부을지대병원 손창남 교수.강직성 척추염은 약물치료와 함께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약물치료는 비스테로이드 소염제가 일차적으로 사용되고, 여기에 반응이 없고 증상이 지속할 때는 종양괴사인자(TNF)-알파 억제제라는 생물학적 제제(아달리무맙, 에타너셉트, 인플립시맙 등)로 치료한다. TNF-알파 억제제는 병의 원인이 되는 TNF-알파의 작용을 차단해 염증을 치료하기 때문에 통증이 빠르게 호전되기 때문에 임상현장에서 주로 활용돼 왔다.여기에 최근에는 야누스키나제(JAK) 억제제들도 강직성 척추염 적응증을 추가하면서 약물치료에 활용되고 있다. 국내에 발매된 JAK 억제제를 꼽는다면 토파시티닙과 유파다시티닙이 강직성 척추염 적응증을 가지고 있다.손창남 교수는 "JAK 억제제의 경우 류마티스 관절염에서는 심혈관계 질환, 암 발생 위험률을 높인다는 보고가 있어 해당 위험도가 있거나 고령 환자는 1차 약제로 선택하지 못하도록 권고하고 있다"며 "다만, TNF-알파 억제제가 항종양 괴사 인자를 억제하면 심혈관계 위험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어 상대적으로 JAK 억제제가 위험도가 강조되는 경향도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이어 손창남 교수는 "반면, 강직성 척추염의 경우 JAK 억제제의 활용도는 더 높을 것"이라며 "젊은 남성의 경우 심혈관계 위험도가 낮기에 강직성 척추염에서 JAK 억제제가 급여가 된다면 부담 없이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아울러 치료 효과를 높이려면 약물치료와 함께 운동을 반드시 병행한다. 운동은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관절의 운동 범위 내에서 실시한다.손창남 교수는 "강직성 척추염은 약물치료와 함께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한데, 허리를 많이 사용하는 동작은 피해야 한다"며 "스트레칭 등을 통해 뻣뻣함을 줄여나가는 것이 중요하기에 적극적으로 권하고 있다. 정기적으로 재활의학과를 방문해 운동 프로그램을 구성해 실행하는 것도 좋다"고 제안했다.
2023-07-14 05:30:00아카데미

코로나 겪으며 성장한 KSMO…글로벌 영향력 넓힌다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왼쪽부터)대한종양내과학회 이현우 홍보부위원장(아주대병원),  이상철 홍보위원장(순천향대 천안병원)대한종양내과학회(KSMO)가 국제학회로서 위상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대한종양내과학회는 오는 9월 7일부터 8일까지 서울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KSMO2023(16th Annual Meeting of the Korean Society of Medical Oncology & 2023 International Conference · 11th International FACO Conference)를 개최한다.올해는 'Collaboration beyond borders, Cancer research beyond limits'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포함해 총 52개 세션, 130여명의 국내외 연사가 함께 참여해 암 치료를 개선하기 위한 장벽을 허물고 의학 종양학의 미래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KSMO 2023은 현재까지 700여 편의 초록을 신청받아 종양학 분야의 최신지견이 공유될 예정이며, 총 45개국, 1700명 이상의 관계 전문가들의 참여 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종양내과학회 이상철 홍보위원장(순천향대 천안병원)은 "지난 2019년 첫해 34개국에서 1000명 이상 참석해 440편의 초록이 발표됐지만 당시만 해도 국내 초록의 비중이 50% 이상이었다"며 "올해도 약 1700의 참석이 예상되고 초록도 2배 가까이 증가했지만, 국내 비중은 150개 정도밖에 되지 않아 실질적인 국제학회로 자리매김 중이다"고 설명했다.특히, 내부적으로는 코로나 대유행이 있었음에도 성장세를 거듭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을 것이라는 게 학회의 시각이다.가령 전세계에서 초록이 모이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와 유럽임상종양학회(ESMO)에서 국내 연구자들이 지속적으로 구두 발표(Oral presentation)가 채택되는 등 좋은 연구들이 발표되는 빈도가 증가하는 측면에서 국제위상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그는 "해외학회나 정부기관이 바라봤을 때도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참석자가 늘었고 논문의 질이 유지되고 성장세를 보였다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며 "이외에도 외국 학회 입장에서 국내 연구자들이 코로나 시기에도 위축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유지된 것이 역량을 어필하는 요소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또 이번 KSMO2023은 ASCO 에버렛 E. 보크스(Everett E. Vokes) 회장과 ESMO 안드레스 세르반테스(Andrés Cervantes) 회장 등이 참석해 다양한 논의를 진행한다.이 홍보위원장은 "ASMO와 ESMO의 회장이 타지역에서 동시에 참석해 조인트 콘퍼런스를 진행하는 것은 처음으로 알고 있다"며 "앞으로 발전 방향에 대해서 격려하고 코멘트를 하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KSMO2023은 ASCO  회장과 ESMO  회장 등이 참석해 다양한 논의를 진행한다.이러한 배경에는 아시아권의 임상시험 혹은 제약산업의 관점에서 한국의 위상이 올라간 것과도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그의 시각.이 홍보위원장은 "(제약산업 측면에서)인종적 차이 등으로 아시아권의 임상은 어딘가에서 허브 역할을 하는 것이 필요하고 서울이 가장 임상을 많이 하는 도시 중 하나다"며 "성장 가능성의 관점에서 글로벌 파트너이자 아시아 허브로의 역할을 인정받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궁극적으로는 글로벌 차원의 대표 암학회들과 소통 기회가 확장되는 만큼 글로벌 파트너십과 협업을 늘릴 기회로 삼겠다는 게 계획이다.실제 앞서 KSMO는 지난 ASCO2023 당시 부스를 차리는 것은 물론 현장에서 ASCO 관계자들과 미팅을 진행하는 등 접점을 늘리고 있다.이 홍보위원장은 "올해 ASCO와의 미팅은 먼저 요청이 있어 진행하게 됐고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관계를 만들어 나가는 상황"이라며 "ASCO가 여러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논의되는 첫 단계로 향후 구체화되는 부분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끝으로 그는 "KSMO가 국제적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학회로 인정받고,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양적, 질적으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KSMO 2023은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 지 5년 만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서 선정하는 '대한민국 우수 K-컨벤션'으로 지정되면서 국내에서 진행하는 국제학술대회 중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학술대회로 인정받아 국가 이미지와 국내 관광산업을 홍보하는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2023-06-23 06:15:08학술

더민주 "NMC 신축 이전 축소 사업은 공공의료 폐기 선언"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야딩이 국립중앙의료원(NMC) 신축 이전 사업 축소를 공공의료 폐기로 규정하고 윤정부를 향한 비판을 쏟아냈다.남인순 의원을 비롯한 더민주 보건복지위 국회의원들의 12일 소통관 기자회견 모습.더불어민주당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은 12일 소통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국립중앙의료원 신축 이전 사업 축소를 공공의료 폐기 선언으로 윤정부는 사업 축소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밝혔다.야당 의원들은 이날 "공공의료 발전과 감염병 대응을 위한 획기적 전환점이 되어야 할 국립중앙의료원 신축 이전 사업이 윤정부의 무책임한 사업 규모 축소 조치로 용두사미가 될 위기에 처해 있다"며 사태의 심각성을 설명했다.국립중앙의료원 신축 이전 사업은 2003년 원지동 이전 방안 논란을 거듭해 오다 2020년 감염병병원과 필수 중중 의료 중앙센터, 지역 공공병원 3차 병원 육선을 원칙으로 미공병단 부지를 활용한 확장 이전에 확정한 바 있다.보건복지부와 의료원은 본원 800병상, 중앙감염병원 150병상, 중앙외상센터 100병상 등 총 1050병상을 요구했으나, 최근 기획재정부는 총사업비 조정 결과를 통해 760병상으로 사업을 대폭 축소했다.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기재부는 수도권 인구 감소와 과잉병상 등 단순한 경제성 논리를 내세워 사업 축소를 결정했으나, 국립중앙의료원은 저소득층 환자와 타지역 유입 환자가 많고 재난의료와 공공의료 핵심적 정책 기능까지 수행하는 중추적 기관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매우 부적절한 결정"이라고 지적했다.이어 "국립중앙의료원은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대상임에도 불구하고 기재부가 총사업비 조정으로 사업 규모를 축소한 것은 심각한 문제점을 갖고 있다"고 비판했다.여당 측은 ▲본원 병상 규모를 현 600병상보다 적은 526병상 축소에 따른 국가중앙병원 역할 불가능 ▲응급과 중증외상, 감염병 등 필수중증 분야 공공의료기관 축소로 인한 의료안전망 심각한 차질 ▲병원의 자생력 확보를 위한 적정 병상 미확보 시 손실 발생 ▲고 이건희 회장 7천억 국립중앙의료원 지정 기부 약정 사항 핵심인 '중앙감염병병원 150병상 규모 건립' 위반 등을 조목조목 제기했다.앞서 보건복지위원회는 올해 보건복지부 올해 예산을 의결하면서 '복지부는 국립중앙의료원 현대화 사업 및 중앙감염병병원 구축 사업 총사업비 조정 과정에서 필수 공공의료 강화를 위해 본원 800병상, 중앙감염병병원 150병상 규모를 확보하도록 노력한다'는 부대의견을 여야 합의로 채택한 바 있다.남인순 의원은 "여야 일치된 의견으로 부대의견까지 채택했음에도 기재부 등 예산 당국이 이를 무시한 채 국립중앙의료원 신축 이전 및 중앙감염병병원 구축 사업을 대폭 축소하는 것은 국회 예산 심의권을 무시하는 것일 뿐 아니라 윤정부가 공공의료 강화와 감염병 대응에 아무런 의지가 없음을 확인시키는 무책임한 행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정부는 국립중앙의료원 신축 이전 사업 규모 축소를 전면 재검토하고, 국회에서 여야가 예산 처리 시 합의했던 부대의견을 존중해 제대로 된 사업 추진 계획을 다시 마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한편, 국립중앙의료원은 오늘(12일) 오후 2시 예정됐던 신축 이전 병원 사업 축소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돌연 취소했다.
2023-01-12 14:35:21병·의원

세종충남대병원, 복강경 담낭절제술 1천례 '돌파'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세종충남대병원이 개원 2년여 만에 복강경 담낭절제술 1천례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세종충남대병원 복강경 담낭절제술 1천례 달성 기념식 모습.세종충남대병원(병원장 신현대)은 16일 외과 한선종 교수팀이 2020년 7월 개원 이후 2년 4개월 만에 복강경 담낭절제술 1000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복강경 담낭절제술은 복강경을 이용해 복강에 경피적으로 작은 구멍을 3~4개 뚫어 담석을 담낭 채 적출하는 수술이다.세종충남대병원은 지역 내에서 유일하게 복강경 담낭절제술을 시행하고 있으며 응급 수술까지 이뤄져 인근 타지역 환자의 유입 사례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한선종 교수는 1000례 이상의 수술을 집도하면서 수술 이후 100%의 성공률을 보여 수술의 안정성까지 입증했다.복강경 수술과 최소 침습 절개술로 환자의 회복 기간을 단축할 뿐 아니라 수술 흉터를 최소화해 치료 성과를 넘어 환자의 만족도까지 끌어올리고 있다.이는 빠른 환자의 상태 파악과 신속한 대응, 표준적이고 체계적인 수술법, 수술 후 집중적인 환자 관리까지 모든 팀원의 협력과 열정이 만들어낸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한선종 교수는 "중증 및 응급 환자들의 치료를 넘어 삶의 질도 제고하는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한걸음씩 전진하다보면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듯이 앞으로도 많은 경험과 프로그램으로 환자의 만족도를 높이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그는 "이번 성과는 병원 구성원들의 도움과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향후 2000례, 3000례 달성 시기는 더 빨라질 수 있는 만큼 1만례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신현대 병원장은 "한 분야에서 노력을 통해 성과와 결실을 얻는 과정은 힘들면서도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지역 주민, 환자들로부터 신뢰받는 세종충남대병원으로 더욱 성장해 나가자"고 격려했다.세종충남대병원은 이날 신현대 원장과 송희정 진료처장, 김송이 외과 과장 등 주요 보직자를 비롯한 의료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복강경 담낭절제술 1000례 달성' 기념식이 가졌다.
2022-12-16 11:34:23병·의원

지난해 주요수술 10건 중 4건 '백내장'…상급종병·의원서 최대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지난해 이뤄진 수술 10건 중 약 4건은 백내장수술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수술의 절반 이상은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여기서 전체수술은 백내장 수술을 포함한 총 33개의 수술이다.건강보험공단은 지난해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진료비 지급 상세자료를 분석해 '2021년 주요수술통계연보'를 발간, 배포한다고 30일 밝혔다.국민이 관심을 가질만한 33개 주요수술에 대한 통계로 환자 진료일이 20201년인 입원 진료비 청구 명세서를 대상으로 분석한 통계다.33개 주요수술은 OECD가 수집하는 백내장수술, 편도절제술, 관상동맥우회수술 등 15개 수술과 환자의 의료비 부담이 크거나 최근 수술인원이 많이 증가하고 있는 치핵수술, 일반척추수술, 뇌종양수술, 위 절제술 등 18개 수술이다. 올해는 줄기세포이식술과 복강경수술(4종)에 대한 통계도 부록편에 추가했다.연도별 33개 주요수술 건수 및 진료비33개 주요수술 건수는 지난해 210만건으로 전년보다 14만3829건이 늘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수술 건수가 직전 년도보다 4만3000건 정도 줄었지만 지난해 증가세로 돌아섰다. 여기다 2019년 보다도 약 10만건 늘었다.전체 수술 중 27.7%는 환자가 거주하고 있는 지역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이뤄졌다. 뇌기저부 수술, 순열 및 구개열 수술, 심장카테터 삽입술은 타지역에서 수술 받은 비율이 높았다. 반면 충수절제술, 치핵수술, 제왕절개술은 환자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 해결했다.타 지역 수술 건수 비율 및 관외 수술 환자비율 상하위 수술전체수술 210만건 중 40%는 의원급에서 이뤄졌다. 종합병원이 21.2%, 상급종합병원 19.8%, 병원 19.6% 순이었다. 이는 수술 건수가 가장 많은 백내장수술, 치핵수술 등이 의원급에서 주로 시행하는 수술이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백내장수술 다음으로 건수가 많은 일반척추수술 역시 전문병원 중심의 병원급에서 이뤄지고 있다.실제 전체 수술 건수의 34.9%는 백내장수술(78만1220건)이 차지했다. 다음으로 건수가 많은 일반척추수술 건수 20만건 보다 3배 이상 더 많은 숫자다. 백내장수술은 50대 이상에서는 가장 많이 받는 수술이었고, 의원뿐만 아니라 상급종합병원에서도 백내장 수술을 가장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병원은 충수절제술을, 병원은 일반척추수술을 가장 많이 했다.지난해 33개 주요수술 진료비는 7조7985억원으로 전년 보다 약 10% 증가했다. 일반척추수술이 987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백내장 수술 9224억원, 스텐트삽입술 7824억원 순이었다.지난해 건당 진료비가 높은 수술은 주로 심뇌혈관 수술로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수술이 상위를 차지하고 있었다. 관상동맥우회수술이 3441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심장수술 3436만원, 뇌기저부 수술 2035만원이었다.반대로 건당 진료비가 낮은 수술은 치핵수술 116만원, 백내장수술 118만원, 정맥류 결찰 및 제거수술 140만원이었다.수술 건당 입원일수는 2017년부터 해마다 1.9%씩 감소하고 있었다. 지난해 기준 슬관절치환술이 20일로 입원일수가 가장 길었고 고관절치환술 18일, 뇌기저부수술 17일이었다.주요수술통계연보는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www.nhis.or.kr)에서 확인가능하며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시스템 KOSIS(www.kosis.kr)에도 DB 자료를 구축해 서비스할 예정이다.
2022-11-30 12:01:12정책

지난해 진료비 100조원 돌파...20%는 타지역 환자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건강보험과 의료급여 환자 진료비가 지난해 100조원을 돌파, 105조2248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약 20%(21조8559억원)는 환자 거주지가 아닌 다른 지역을 찾아 진료를 받은 비용인 것으로 나타났다.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시군구별 의료이용 현황을 수록한 '2021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연보'를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2017~21년 의료보장 진료비 현황의료보장 적용 인구는 5293만명으로 전년 보다 0.1% 늘었다. 저출산 영향으로 65세 미만 인구는 0.8% 감소했지만 65세 이상 인구는 891만명으로 5.1% 늘었다.환자는 0.1% 증가한 데 비해 진료비는 10%가 늘었다. 지난해 의료보장 진료비는 105조2248억원으로 100조원을 처음 돌파했다.전체 진료비 중 20% 수준인 21조8559억원은 환자가 사는 지역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병원비를 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이 타 지역에서 온 환자가 쓴 진료비가 36.9%로 가장 많았다. 광주 30.2%, 대전 27.2%, 세종 26%, 대구 25.4% 순으로 나타났다.2021년 시도별 타지역 진료비 유입 비율(단위 %)이같은 비중은 전년도인 2020년과 비교했을 때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다만 세종시에 있는 의료기관을 찾는 타지역 환자가 2020년 23%에서 지난해 26%로 늘어 눈길을 끌었다.반대로 제주도와 전라북도 경상북도에는 타지역 환자 유입률이 각각 4.9%, 7.2%, 8.2%로 낮았다.226개의 시군구 지방자치단체 중 환자 1인당 연평균 진료비가 가장 높은 10곳은 전라도와 경상도에 집중돼 있었다. 10곳 중 7곳은 전라남북도였고, 나머지 3곳은 경상남북도였다. 그 중에서도 전남 신안군이 364만원으로 환자 1인당 진료비가 가장 높았다.건보공단은 각 지역읜 연령별 환자 구성을 표준화 해 다시 한번 진료비 상위 시군구 현황을 살펴봤다. 그 결과 부산시와 전라도가 환자 1인당 진료비가 가장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부산시 영도구가 274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전라남도 목포시, 영광군, 장흥군이 뒤를 이었다.한편, 통계연보는 건보공단 홈페이지(www.nhis.or.kr)에서 열람 가능하고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시스템KOSIS(www.kosis.kr)에도 DB 자료를 등록할 예정이다.
2022-10-27 12:00:00정책

국립대-지방의료원 공동수련 "저가인력 품앗이 전락" 우려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정부가 국립대병원과 지방의료원 사이 전공의 공동수련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실제 당사자인 젊은의사들이 우려를 표시하고 나섰다. 저가인력 품앗이로 전락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대안으로 수련환경의 질이 좋은 병원으로 전공의 정원을 집중하고 동일권역이나 지역 내 국립대병원과 지방의료원 연계 공동수련제도 도입을 제안했다.대한전공의협의회는 "국립대병원과 지방의료원 전공의 공동수련 시범사업은 공공임상교수 충원 등 수련환경 확보 이후에 논의해도 늦지 않다"라고 20일 밝혔다.보건복지부는 국립대병원과 지방의료원 사이 전공의 공동수련 모델 개발을 위해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공의가 다양한 임상현장 및 지역의료 환경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국립대병원과 지방의료원 연계 공동수련모델을 개발하기 위한 조치다.자료사진대전협은 해당 시범사업이 공공임상교수제와 연계한 제도라고 봤다. 공공임상교수제는 미충족 의료가 발생하는 지역 의료인력을 지원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도입된 제도로 국립대병원 소속 의사가 지방의료원에 근무토록하는 제도다.대전협은 "공공임상교수제는 여전히 걸음마 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성과역시 미진한 상태"라며 "지역거점 국립대병원의 공공임상교수 지원율은 정원을 미처 채우지 못할 정도로 낮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제도 운영이 저조한 현 상황에서 전공의 공동수련 시범사업 등을 졸속으로 논하는 것은 실질적으로 의료인력 충원만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라며 "명목상 언급된 전공의의 다양한 임상 경험은 오히려 단순화되는 등 수련의 질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비판했다.지방의료원의 전공의 지원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이유는 수련환경 개선이 먼저 필요하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진단했다.강민구 회장은 "국립대병원-지방의료원 전공의 공동수련제를 논의하며 현재 시범사업 중인 공공임상교수제와 유기적 연계를 모색하고자 했던 것으로 이해했지만 실질적으로 공공임상교수가 충분히 충원되지 않은 상태"라며 "이런 현실 속에서 전공의 공동수련제도 도입은 단순한 저가인력 품앗이로 전락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고 말했다.이어 "공공임상교수의 충분한 충원 및 지방의료원 수련환경 개선 등 전제조건이 어느정도 무르인은 후 공동수련제도 등의 논의를 이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대전협은 공동수련제도 시범사업 추진 반대 의견을 내면서 대안도 함께 제시했다. 수련환경의 질이 좋은 병원으로 전공의 정원을 집중하고, 같은 권역이나 지역 내에서 국립대병원과 지방의료원 연계 공동수련제도 도입이 그것이다.타지역에서 파견된 공공임상교수가 수련교육을 담당하는 게 아니라 권역이나 지역 내 중대병형원과 중소병원의 연계, 중대형병원과 지방의료원을 연계하는 방안이 더 실효성 있다는 것.강 회장은 "지역사회 필수의료 및 미충족 의료 문제 해결과 다양한 임상 경험을 통한 수련교육 강화를 목적으로 한 제도를 도입하고자 한다면, 그 취지에 맞는 토대를 충분히 조성한 후에 정책안 도입을 논의하는 것이 옳을 것"이라며 "전제가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 시범사업을 진행하면수 전공의들이 큰 혼란을 겪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10-20 20:22:30병·의원
현장

대학병원·보건소 경쟁에 치이는 수원시 개원입지 호재는?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지난해 특례시로 변모한 수원은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많은 인구를 자랑하는 도시다. 재개발도 꾸준히 이뤄지고 있어 지속적인 인구유입이 기대되는 도시의 입지는 어떨까? 메디칼타임즈는 예비 개원의들이 주목할 만한 상권을 직접 찾아가 봤다.수원은 주거와 산업이 적절히 균형을 이루고 있어 자립적인 경제권역을 형성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상권도 규모가 큰 편인데 수원역과 수원시청역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인구수는 올해 9월 말 기준 122만 명으로 권선구(37만 명), 영통구(36만 명), 장안구(27만 명) 팔달구(20만 명) 순으로 밀집도가 높다.최근 아파트 가격 하락세로 부동산 시장에 파문이 일고 있기는 하지만, 상권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는 게 부동산 관계자들의 판단이다.수원역 전경■최대 상권 수원역…유동인구 대비 개원가 규모 작아수원역 일대는 매산로를 중심으로 수원특례시 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상권을 형성하고 있다. 대형쇼핑몰이 다수 위치한데다가 로데오거리, 재래시장이 한데 모인 입지다. 특히 1호선에 서울과 인천을 잇는 수인분당선이 더해지면서 주변 도시에서도 유동인구가 유입되는 상황이다.실제 임장 당시 역사 내부부터 유동인구가 엄청났으며 로데오거리 전체가 사람들로 북적였지만, 타지역 상권과 비교해 의원 밀집도가 높다고 보긴 어려웠다.현재 매산로 일대에는 피부과 3곳  내과 2곳, 산부인과 2곳, 정형외과 2곳, 성형외과 1곳, 정신건강의학과 1곳, 비뇨의학과 1곳, 가정의학과 1곳이 운영 중이다. 입지 영향이 덜한 치과는 7곳으로 가장 많았다.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개원가가 위축된 이유로 대형병원들과 보건소를 꼽았다. 수원특례시 중앙에 두 개의 대학병원이 있는 데다가 주요 입지에 중소병원이나 종합병원이 자리해 의원은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보건소 역시 수원역 1km 이내에 있다.이와 관련 이 부동산 관계자는 "수원특례시엔 큰 대학병원이 본원으로 있고 유명한 병원도 많다. 접근성도 나쁘지 않다보니 아무래도 시민들이 대형병원을 선호한다"며 "그래도 장기 입점한 의원도 있고 수요가 없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수원시청역 전경■오피스 상권 수원시청역…직장인 환자 수요 꾸준제2번화가인 수원시청역 일대는 기업체와 행정기관이 밀집된 오피스 상권이다. 문화시설이 몰려있고 유흥가가 형성돼 주간 유동인구는 적은 모습이었다. 다만 일과 시간대에 직장인 수요가 꾸준하고 저녁시간대 유동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난다는 게 인근 부동산 관계자의 설명이다.개원가 상황은 수원시청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신축·대형건물이 많아 수원역에 비해 개원에 적합한 매물이 더 많았음에도 병·의원을 찾아보기가 어려웠다.다만 역 인근에 위치한 오피스텔 상가에 5~6개 의원이 몰려있었는데 방문 결과 직장인 환자가 적지는 않았다. 수원시청역 8번 출구방면 권광로 일대에도 4~5개 의원이 운영 중이었는데 통증의학과, 비뇨의학과, 피부과 수요가 두드러지는 상황이다.매교역 전경■7구역 동시 재개발하는 매교역…개원가 활기 찾나수원역과 수원시청역 중간에 위치한 매교역 일대 7개 구역에서 정비사업이 진행 중인 상황은 호재다.아파트 위주로 재개발이 이뤄져 인구 밀집도가 높아지는 데다가, 매교역 인근엔 인프라가 없어 입주민 수요가 수원역과 수원시청역으로 몰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각 구역이 완공될 시 총 1만3000세대 규모의 아파트촌이 형성될 전망이다. 덕분에 일대 상권이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는 게 인근 부동산 관계자의 설명이다.이 관계자는 매교역 일대 재개발이 진행되면서 신축 상가건물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해당 지역에서 개원기회를 찾는 것이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다만 재개발이 완료되기까지 수년이 걸려 추이를 지켜보는 것이 좋다고 부연했다.그는 "지하철이나 버스를 이용해야 한다면 병원에 가겠지만 가벼운 질환은 집 근처 의원을 이용하지 않을까 싶다"며 "특히 매교동 인근 수원천을 끼고 4개 재개발구역이 몰려있는데 새로 지어지는 아파트만 1만 세대여서 의원 수요가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2022-10-15 05:30:55병·의원

전남 공공병원이 없어 서울로 병원을 갈까?

메디칼타임즈=대전협 주예찬 회장후보 국민의힘은 지난 7월 19일 광주시청에서 '2022년 호남권 예산정책협의회'를 갖고, 광주와 전남, 전북지역 현안 해결과 내년도 국비 확보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이 자리에서 김영록 전남지사는 지역 주요 현안사업 지원과 국비 반영을 강력히 요청하면서 "전남에 공공의료 사령탑 역할을 할 '전라남도 국립의과대학 설립'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고, 상급종합병원 부재에 따른 필수의료 전문의 부족으로 중증·응급환자에 대한 신속한 의료서비스가 불가능하다고 하고, 여기에 타 지역으로 중증·응급환자 유출이 심해 의료비 지출이 연간 1조 5000억원에 달한다"라는 명분들을 내세웠다.과연 김영록 전남지사의 말은 맞는가? 근본적으로 김영록 전남지사가 얘기한대로 정말 전남에 공공의료 사령탑 역할을 할 ‘전남 국립의과대학’이 없어서 필수의료 전문의 부족으로 중증·응급환자에 대한 신속한 의료서비스가 불가능하고 타지역으로 중증·응급환자 유출이 심해 의료비 지출이 연간 1조 5000억원에 달하는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그 답은 바로 전남 도민에게 물어야 할 것이다. 진정으로 전남 도민이 원하는 의사는 전남도에 소재한 의과대학 출신 의사라는 타이틀만 가진, 시민단체 추천으로 입학하는 오로지 김영록 전남지사의 재선에만 도움이 되는 의사인가?아니면, 증중·응급환자도 잘 고치는 실력있는 의사인가? 전공의부터 전문의까지 제대로 된 대접을 해주고, 지역에서 의사들이 충분한 실력을 키울수 있게 오랫동안 나무 키우듯 충분한 예산을 지원해주고 환경을 만들어 줘보라. 왜 전남에 실력있는 의사들이 남지 않겠는가?김영록 전남지사는 의사들이 지역에 남고 싶어하고, 진료하고 싶은 여건을 만드는 것이 도민들이 살고 싶고, 일하고 싶은 환경이 되는 지름길인 것을 깨닫기 바란다.해당 사안은 논의를 거쳐 결정할 사안도 아닐 뿐더러 도지사가 여당에 부탁한다고 해서 들어 주어야 할 사안도 아니다.도지사는 자신의 지역에 전문의가 부족한 이유를 의대 부족에서 찾지말고, 실력있는 의사들이 떠날 수밖에 없는 자신의 도정 능력에서 찾고 먼저 스스로를 돌봐야할 것이다. *대한전공의협의회 주예찬 회장 후보(기호 1번)에 이어 강민구 후보(기호 2번)의 칼럼도 순차적으로 게재됩니다. 
2022-07-21 16:35:22오피니언

비대면진료 40% 사후피임약…산과 개원가 "오남용 될라"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비대면진료를 통해 처방되는 사후피임약 비중에 대한 구체적인 수치가 공개되면서 산부인과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12일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한 비대면진료 플랫폼업체가 의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사업설명회에서, 해당 플랫폼을 통해 직접 수령하는 의약품 중 사후피임약이 40% 수준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업체 측은 이 같은 지표는 그 대상을 직접 수령에 한정해 나온 수치로 전체 처방에서 사후피임약이 차지하는 비중은 7% 수준이라고 설명했다.비대면진료 사후피임약 처방 문제로 산부인과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이를 통해 비대면진료로 처방되는 사후피임약의 수량을 가늠할 수 있게 되자 산부인과계에서 반발이 나오고 있다.다른 비대면진료 플랫폼 역시 해당 업체과 유사한 양상을 보인다고 하면 이를 통해 처방된 사후피임약 수량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이 같은 수치를 단적으로 대입하면, 비대면진료가 한시적으로 허용된 이후 지난 1분기까지 플랫폼을 이용한 443만 명의 누적 환자 중 31만 명이 사후피임약을 처방 받았다는 계산이 나온다.이 같은 상황에서 다른 비대면진료 플랫폼업체가 SNS를 통해 사후피임약 처방·배송을 광고한 것도 관련 우려에 기름을 부었다.산부인과계에선 본과 특성상 비대면진료 참여가 적은데도 이 같은 수치가 나오는 것이 우려스럽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사후피임약은 엄연히 산부인과의 영역임에도 비대면진료에선 타과 전문의가 처방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일반 피임약보다 호르몬 함량이 10배 이상 높고 생리불순 및 부정·자궁 출혈, 배란 장애를 유발해 임신 가능성을 낮추는 사후피임약의 부작용을 고려하면, 처방에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다.이와 관련 한 산부인과 개원의는 "사후피임약을 처방하기 위해선 배란기가 언제인지 확인해야 한다"며 "다른 진료과를 통해, 그것도 비대면진료로 구체적인 확인이 이뤄질지는 생각해볼 일"이라고 전했다.이어 "사후피임약 처방을 하다 보면 한 번에 10~20정씩 처방해달라는 경우가 많다"며 "대면진료 과정에선 관련 부작용을 설명하고 환자를 설득할 수 있지만 비대면진료에서 이런 조치가 가능할지도 의문"이라고 우려했다.사후피임약이 직접 수령 의약품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을 보면 관련 환자들은 필요해서가 아닌, 보다 손쉬운 처방을 위해 비대면진료를 이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특히 미성년자의 경우 사후피임약 처방을 위해 보호자의 동의가 필요한데, 이 과정을 건너뛰기 위해 비대면진료를 이용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실제 미성년자의 사후피임약 처방을 제한하는 비대면진료 플랫폼은 한 곳뿐이다.이와 관련 한 산부인과 원장은 "환자가 의약품을 선택하도록 하는 서비스도 그렇고, 지금까지의 흐름으로 보면 비대면진료는 결국 환자가 원하는 대로 갈 수밖에 없다"며 "환자는 한 번에 많은 양의 의약품을 처방받는 것을 원한다. 결국 의약품 오남용 문제가 불거진다는 것인데 부작용 위험이 큰 의약품을 비대면진료로 처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산부인과계에서 비대면진료를 원칙적으로 반대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대한산부인과의사회 김재연 회장은 비대면진료로 개원가가 붕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김 회장은 "비대면진료가 한시적으로 허용하면서 아무런 규제를 마련하지 않은 게 이 같은 문제의 시발점이라고 본다"며 "특히 예전엔 다이어트약 배달이 유죄 판결을 받기도 했는데 이런 불법적인 행위들이 모두 허용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비대면진료를 개원가 중심으로 허용한다고 해도 판이 깔리면 결국 2·3차 의료기관으로 확대될 수밖에 없고 이는 영세의료기관의 폐업을 부추긴다"며 "비대면진료는 사후피임약만이 문제가 아니라 의료전달체계 자체를 붕괴시키는 문제다. 적어도 타지역에서의 비대면진료와 1일 횟수 등에서 제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2-07-13 05:30:00병·의원

스트라이커, 시화병원에 수술로봇 '마코' 공급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한국스트라이커(대표이사 심현우)는 인공관절 수술 로봇 마코 스마트로보틱스(Mako SmartRobotics 이하 마코 로봇)를 시화병원에 공급한다고 9일 밝혔다.시화병원 관절센터는 5명의 전문의가 정밀진단 후 상태에 따라 최소절개, 최소상처, 최단시간 수술을 전문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지역 거점병원이다. 시화병원은 인공관절 수술 로봇을 활용해 보다 안전하고 수준 높은 무릎 관절 치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스트라이커(Stryker)사의 마코 로봇은 슬관절 부분치환술, 전치환술과 고관절 전치환술에 대해 모두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인공관절 수술 로봇으로 환자의 무릎 정보를 3D로 구현해 절삭 부위, 삽입할 인공관절의 크기와 각도, 위치 등을 정확하게 계산하여 집도의에게 전달하는 것이 특징이다.시화병원 관절센터 집도의가 마코를 통해 환자의 무릎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로봇 팔로 수술을 시행하기 때문에 다양한 변수에도 유연하게 대처하며 개인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수술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시화병원 정형외과 장병근 부장은 "인공관절 수술 분야에서 풍부한 노하우를 보유한 의료진의 전문성과 마코 로봇의 정확성을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환자들이 인공관절 수술을 위해 서울이나 타지역으로 전원 하지 않고 지역 내에서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심현우 한국스트라이커 대표이사는 "마코 로봇의 긍정적인 수술 예후는 국내외 다양한 연구결과와 임상사례를 통해 입증되고 있다"며 "보다 많은 환자들이 마코 로봇을 통해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경험하고 만족할 수 있도록 더 많은 병원과 협의를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2-06-09 16:21:04의료기기·AI

700병상 규모 중앙대 광명병원 외래·응급 진료 본격 시작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700병상 규모의 중앙대 광명병원이 21일부터 본격 진료를 시작하면서 경기도 서남부 지역 병원계 지각 변동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중앙대 광명병원 전경중앙대 광명병원은 21일부터 외래진료와 응급의료센터를 본격 운영한다고 같은 날 밝혔다. 첫 삽을 뜬지 약 3년하고도 8개월만이다.지하 8층~지상 14층, 700병상 규모로 문을여는 광명병원은 암병원, 심장뇌혈관병원, 소화기센터, 호흡기알레르기센터, 척추센터, 관절센터 등 6개의 중증 전문 클러스터와 30개의 진료과로 이뤄졌다. 광명병원 개원으로 중앙대의료원은 총 1500병상을 보유하게 됐다.코로나19 시기에 개원하는 것을 감안해 광명시 보건소와 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선별진료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병원에는 무인자율주행 방역로봇 3대가 24시간 상시 방역 체계를 지원한다. 정식 개원식은 오는 5월 검진센터 개설과 함께 열 예정이다.광명병원은 새병원 개원에 맞춰 환자와 보호자, 교직원 입장에서 1000개 이상의 진료 및 업무 프로세스를 전면 재설계 했다.대표적으로 원무팀, 진료협력팀, 사회사업팀을 물리적 위치까지 하나로 묶는 진료행정실을 신설했다. 진료실도 가변적으로 운영하는 유니버설(Universal) 외래를 도입해 진료 대기시간을 단축했으며 환자와 의료진의 물리적 동선도 분리했다.모든 중환자실은 1인실로 설계해 집중치료를 돕고 환자 프라이버시도 보호한다. 또 의료진이 환자에게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자동 신체계측 키오스크, 재원환자 디지털 현황판, 기송관, 세탁물 자동 반송 시스템을 설치했다.환자 안전을 위해서는 투약환자 확인 시스템, 중앙 모니터링 환자 감시 장치, 채혈 자동 라벨링 시스템을 설치해 의료진의 실수를 원천 방지하고 있다. 병동 전체 양 측면에는 피난 발코니 시스템으로 유사시 즉각적이고 안전하게 환자의 대피를 돕는다.광명병원 로비 전경암 • 심장뇌혈관 • 소화기 등 6개 분야 특화 나선다광명병원은 주 진료권역인 수도권 서남부 지역 주민이 타 지역 보다 암과 심혈관 중증질환이 많고, 환자의 85%가 타지역 병원으로 다니고 있다는 조사 결과를 반영해 암 • 심장뇌혈관 • 소화기 • 호흡기알레르기 • 척추 • 관절을 주요 진료분야로 선정했다. 특히, 암이 의심되면 조직검사 결과에 따라 입원 및 수술로 이어지는 과정을 1주일 안팎에 끝낼 수 있는 의료진과 진료시스템을 갖췄다.암병원장에는 유방암, 갑상선암 권위자인 김이수 교수, 심장뇌혈관병원장에는 해당분야 명의로 손꼽히는 김상욱 교수가 포진해 있다. 소화기센터장 박태영 교수, 호흡기알레르기센터장 최재철 교수, 척추센터장 박승원 교수, 관절센터장 박용범 교수가 함께 한다.광명병원은 개원 준비 단계부터 필립스와 함께 ICT 기술 기반의 스마트병원 환경조성을 목표로 정밀진단을 위한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구축을 준비했다.CT장비 '스펙트럴 CT 7500'은 최단시간 기준 두부•흉부 1초, 전신 3초 만에 스캔을 완료한다. 한 번의 스캔으로 인체조직의 구성물질 정보를 한번에 얻어, 상대적으로 민감한 소아나 임산부의 방사선 피폭 시간과 조영제 사용을 최소화했다. 기존 MRI 검사 방법을 획기적으로 혁신한 '인제니아 엘리시온 X 3.0T'도 함께 도입했다.이철희 광명병원장은 "무엇보다 코로나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개원준비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한 교직원과 광명시를 비롯한 모든 관계자에게 감사하다"라며 " 지역 거점 대학병원으로서 책임과 사명을 다하고, 디지털 혁신을 바탕으로 진정한 환자중심 병원으로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2022-03-21 12:12:39병·의원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기간별 검색 부터 까지
섹션별 검색
기자 검색
선택 초기화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